경제·금융

국민카드 사장 교체될 듯

취임 후 대대적인 경영진 물갈이를 단행하면서 임기와 무관하게 4개 자회사 사장을 교체한 김상훈(金商勳) 국민은행장이 다음주 주총을 여는 국민카드 사장마저 교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변종화(卞鐘和) 현 국민카드 사장은 지난 99년 2월에 취임해 임기가 1년 남았고 비교적 사장재임 중 경영실적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이번 주총에서 밀려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金행장은 지난주 경영진을 대폭 교체하면서 도중하차한 상무이사와 본부장들 중 상당수를 자회사 사장단으로 내려보냈다. 국민데이타시스템·국은투신운용·국민선물 등의 사장을 바꿨고 국민기술금융은 조춘환(曺椿煥)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감사와 부사장 2명을 은행 간부들로 채웠다. 남은 자회사는 국민신용카드와 국민창투·국민리스뿐이다. 그러나 이중 국민창투는 매각작업을 진행중이고 국민리스는 사적워크아웃을 추진하고 있어 사장을 바꾸기 어렵다. 국민창투 주총은 이미 지난 3월 말 끝났다. 따라서 사실상 인사에 숨통을 틔울 수 있는 자회사는 국민카드만 남아 있는 셈이다. 더욱이 지난주 퇴진한 임원 중 김연기(金年棋) 전 상무이사가 자리가 없어 부담이 되는 게 사실. 그래서 오는 25일 국민카드 주총에서 卞사장을 중도에 퇴진시키고 金 전 상무를 사장으로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소문이 들려오자 국민카드 노조는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는 성명을 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성화용기자SHY@SED.CO.KR 입력시간 2000/04/19 19:09

관련기사



성화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