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확인된 바에 의하면 파나콤은 한달전까지 한국 교민들이 많이 사는 뉴저지주 포트리에 사무실을 두었으나, 최근 뉴욕 록펠러 플라자 빌딩으로 옮겼다. 한국 금융인들이 사무실을 방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록펠러 빌딩 20층에는 40여개의 개인 사무실이 있는데, 이중 하나에 파나콤이 입주해 있다.미국 기업 및 금융기관의 정보및 신용을 조사해주는 던 앤드 브래드스트리트(D&B)사의 조사에 따르면 파나콤은 97년에 설립돼 4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다. D&B는 공개된 자료가 부족해 파나콤의 신용등급·지급능력·재무상황에 대해 평가의견을 낼 수 없다고 밝혔다.
파나콤은 공공연금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뉴욕의 펀드회사 리스트를 아무리 뒤져보아도 파나콤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국 금융인들은 의아해 했다. 이 회사의 고문으로는 한국계 교민으로 보이는 데이비드 장이라는 인물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나콤은 자사 웹 사이트를 통해 10년간 태평양 연안·중동·동구권 등에서 상품거래를 해온 회사라고 소개했다. 웹 사이트는 또 경영진과 고문들이 국내외 업계 및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어려운 국제거래를 신속하게 처리해줄 수 있다고 자랑했다.
회장인 대니얼 머피씨는 해군장성 출신이며, 매튜 루드씨가 사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10월 뉴저지주의 토리첼리 상원의원실에서 금감위위원장 앞으로 파나콤사와 이 회사 고문변호사인 마이클 김을 소개하는 팩스를 보낸 바 있다.
뉴욕=김인영특파원IN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