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태영 대중 골프장 회원권 편법 판매

블루원상주골프리조트, 콘도 회원에 이용료 대폭할인 특혜

경북 상주시 모서면에 소재한 대기업 소유 대중 골프장이 법의 허점을 이용해 회원권을 판매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태영그룹이 소유한 블루원상주골프리조트는 시설 내에 건립한 콘도 회원권을 분양하면서 회원권 소유자에게는 골프장 이용료를 대폭 할인해 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허가를 대중골프장으로 받아 대폭적인 세금 혜택을 보면서 운영은 회원제와 유사한 방식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골프장이 납부하는 지방세는 대중제가 회원제에 비해 20% 내외에 불과 하다. 이 골프장은 과거 오렌지골프리조트에서 지난해 10월 소유권이 태영그룹으로 넘어가 명칭이 변경됐다. 현재 블루원 상주골프리조트는 20평형 콘도는 5,500만원씩에 150계좌를, 45평형은 9,500만원에 100계좌를 목표로 분양하고 있으며, 이 회원들에게는 파격적인 골프장 이용 할인혜택을 줄 예정이다. 블루원리조트 관계자는 "과거 오렌지리조트 때보다 그린피도 인하 해 이용자들에게 오히려 혜택을 주고 있으며, 콘도 회원들에게 적용하는 일정의 그린피 혜택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과거 이에 대한 처벌 법규가 삭제되는 바람에 이 같은 편법 운영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면서 "지난 2009년 처벌 조항을 부활하는 법률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지만, 이후 추리가 안돼 현재로서는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행정지도만 할 뿐" 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편법적인 운영에 대해 많은 골퍼들은 명색이 내로라 하는 대기업에서 대중 골프장을 인수한 뒤 편법으로 세금 혜택만 보면서 수익을 올리려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비판했다. 태영그룹은 전국에 용인시와 경주시, 상주시 3곳에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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