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프는 힘이다] 하이마트 골프단, KLPGA의 '우승컵 진공청소기' 명성

신지애등 소속선수 올 시즌 18개중 12승 따내<br>철저한 선수선발·장기투자·전폭적 지원이 비결

신지애

안선주

조영란

김혜윤



하이마트 골프단, KLPGA의 '우승컵 진공청소기' 명성 [골프는 힘이다] 신지애등 소속선수 올 시즌 19개중 13승 따내철저한 선수선발·장기투자·전폭적 지원이 비결 신지애 안선주 조영란 한국여자프로골프 ‘지존’ 신지애가 소속된 하이마트 골프단은 국내 여자프로골프계의 ‘우승컵 진공청소기’다. 올 시즌 19개 정규 대회에서 하이마트 소속 선수가 쓸어담은 승수는 무려 13승. 우승뿐 아니라 모두 38차례나 ‘톱10’에 입상해 대회마다 10위 이내에 2명 이상의 선수가 이름을 올린 셈이다. 김주미와 문현희, 일본에서 활약 중인 신현주를 배출한 데 이어 신지애, 그리고 이지영, 안선주, 조영란 등이 잇달아 맹활약을 펼치면서 하이마트 골프단은 대한민국 최강의 ‘여자프로군단’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 숨은 비결은 무엇일까. 첫째는 철저한 선수 선발이다. 하이마트 골프단은 ‘한국여자프로골프의 발전’을 취지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드는 대형 선수나 외모가 빼어난 선수를 지원해 마케팅에 활용하기 보다 가능성 있는 신인 선수 발굴을 우선한다. 이를 위해 철저하고 신중한 다면평가를 실시하는데 기본적인 실력뿐 아니라 인격, 품성, 매너, 교양 등이 모두 평가 항목에 포함된다. 둘째는 장기 투자. 하이마트는 선수 지원에 있어 눈앞의 성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선수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장기 지원하는 것. 실례로 2부투어 출신의 무명이었던 조영란은 정규투어 데뷔 2년만에 우승했으며 지유진 역시 프로데뷔 5년, 하이마트 지원 3년만에 우승했다. 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선종구 하이마트 사장은 대회 때마다 대회장을 찾아 선수를 격려하고 응원한다. 대회가 있는 날이면 전국 250개 하이마트 지점에 전시된 1만 여 대의 TV 화면에서는 골프대회 중계가 나온다. 파격적인 인센티브로 잘하는 선수가 더 잘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기도 한다. 하이마트 골프단의 강세는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지난 6년간 유망주를 발굴해 꾸준히 지원한 성과다. 하이마트는 국내 여자골프 발전과 활성화를 이루는 ‘희망의 배양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인터뷰] 정병수 하이마트 골프단장"파격적 성과급등 젊은 선수들에 동기부여 효과" "걸출한 선수들이 잘 한 덕분입니다." 정병수 하이마트 골프단장은 '우승대박'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하지만 선수들이 100%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충분한 배려가 있었음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정 단장은 "동기 부여를 해준다는 점이 하이마트 골프단의 가장 큰 차별화라고 생각한다"면서 "우승상금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계약금과 별도의 보너스로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성과급제, 그리고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모두의 진심 어린 관심과 응원이 젊은 선수들에게 의욕을 불어 넣어주는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신지애와 안선주가 집중 조명을 받았지만 하이마트의 구단운영 방침은 한두 명의 스타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잠재력 있는 선수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연마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내년에도 많은 준비된 선수들과 올해 2부투어 상금랭킹 1위 김혜윤 등 새로운 얼굴들이 실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단장은 "한국 여자골프가 세계 무대에서 계속 잘하기 위해서는 그 기초인 국내 투어가 발전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가능성 있는 선수를 발굴, 후원해 한국낭자들이 세계무대에서 정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국내 저변을 튼튼히 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1/27 14:03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