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日제조업 25년만에 최대 불황

수출감소.기업수익등 악화… 작년산업생산 7.9%나 줄어일본 제조업 부문이 수출 감소ㆍ공장가동률 급감ㆍ기업수익 악화 등으로 25년래 최대 불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9일 지난해 산업생산이 전년 대비 7.9% 감소해 지난 75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산업생산이 급감한 것은 전기ㆍ기계 및 반도체 생산이 17%나 줄어 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수출과 공장가동률 역시 미국이 침체에 빠지면서 크게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기업들의 순익도 급감했다. 이와 관련, 일본의 간판 기업인 도시바와 후지쯔는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조업 부문의 불황은 잇단 해고와 감원으로 이어지며 일본 전역에 실업률 공포 낳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이날 12월 실업률이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한 5.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월간 실업률은 4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지난해 평균 실업률은 5%로 전후 최고치를 보였다. 다케나카 헤이조 경제재정성 장관은 이 같은 실업률 급증과 관련, "사회 안전망 확충이 기획 단계에서 실행 단계로 이행되길 원한다"며 실업대책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 기관인 피치는 현재의 경제 위기에 대한 일본 정부의 신속한 대처가 없을 경우 내년 초까지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추가로 하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최근 추가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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