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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젊은피' 조직에 활력소
과장급이하 직원들 자발적 협의체 구성 '창의·자율' 앞장전자 '디지털 보드' 통합텔레콤 '블루 보드'등소통 채널 역할·신상품 아이디어 발굴도 적극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LG그룹의 '젊은 피'들이 '창의'와 '자율'에 앞장서며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각 계열사별로 과장급 이하 젊은 사원들이 자발적으로 협의체를 구성, 회사의 경영목표 실현 방법과 경영개선 방향 등을 논의해 이를 경영진에 전달하고 있는 것.
LG전자의 '디지털 보드(Digital Board)', LG화학의 '사원협의체', 통합LG텔레콤의 '블루 보드(Blue Board)', LG이노텍의 'CA(Change Agent)', LG CNS의 '미래구상위원회'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협의체에서는 사원 대표들이 모여 자율적으로 회의를 한 후 창의적인 경영 혁신,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사회공헌 등의 방향을 설정해 실무를 추진하고 있다.
LG전자의 '디지털 보드'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 당시 진가를 발휘했다. 조직개편과 관련해 갖은 소문들로 사내 분위기가 들뜨자 디지털 보드가 나서 경영층의 정책 방향을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소통의 채널 역할을 한 것. 이를 통해 사원들과 경영진이 상호 신뢰하는 분위기가 다져졌다.
지난 3월 사원 대표 100여명의 조직으로 탄생한 통합LG텔레콤의 '블루 보드'는 회사가 LG텔레콤ㆍLG데이콤ㆍLG파워콤이 합병해 재탄생한 만큼 신사업 및 신상품 관련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 이들은 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해 업무 프로세스 및 낭비사항에 대한 개선 방안을 경영진에 제시하는 등 통신 3사 통합에 따른 시너지가 극대화할 수 있도록 나서고 있다.
또 LG화학이 각 사업 부문별로 운영하고 있는 11개의 '사원협의체'는 보고ㆍ회의 문화를 개선해 핵심 업무에 집중하고 퇴근시간을 앞당기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보고는 가능한 간략하게 하고 회의 전에 꼼꼼히 자료를 검토해 의사결정 위주의 짧은 회의를 하도록 건의한 것.
LG이노텍은 각 부서별로 '변화 전도사'라고 할 수 있는 'CA'를 선정해 리더와 구성원들 간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있다. 180여명에 달하는 CA들은 조직문화 변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LG CNS의 '미래구상위원회'는 사업부별로 미래위원장 1명을 선출하고 팀당 1명의 미래구상위원을 둬 원활한 소통에 앞장서고 있다. 온라인 사내 게시판에 '좋은 회사 만들기' 코너를 운영하며 다양한 제안 등을 접수하고 경영 전반에 적용한다.
이 같은 젊은 직원들의 활약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창의와 자율의 조직문화'와 맥락을 같이한다. 구 회장은 2월 "젊은 사람들을 키우려면 기를 살려 자꾸 잘한다고 칭찬하고 격려해줘야 한다"면서 "내가 창의와 자율의 조직문화를 강조하는 이유도 그런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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