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장외기업 주가 버블 심각/상당수 3백주이하 거래되며 초강세

대다수 장외등록기업의 주가가 거래량 수반없이 강세행진을 지속하는 주가거품현상이 만연하고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요망된다.20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이달들어 주가상승률 상위기업의 상당수가 거래가 전혀 없거나 3백주 이하의 거래로 초강세 행진을 지속해 주가의 버블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번달에 주가상승률 1위를 기록한 태광벤드공업의 경우 거래가 단 한주도 없는 가운데 19일 7만8천3백원을 기록, 지난 1일의 2만5천원에 비해 무려 2백13%나 상승했다. 상승률 2위에 오른 대진동관공업도 거래량이 전무한 가운데 19일 4만4천7백원으로 지난 1일(1만4천5백원)보다 2백8%나 올랐으며 남성개발은 2백주만의 거래로 이달들어 1백54%나 올랐다. 또 삼익산업은 이달들어 3백주 거래되며 98%의 상승률을 보였고 유진화학공업은 36주로 84%, 영일화학공업은 한주의 거래도 성사되지 않은 채 주가가 83%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장외등록기업중 이번달 주가상승률 상위 10개 종목중 7개가 3백주 이하의 거래량을 보여 단기급등 장외기업의 주가가 과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같이 현상은 대주주가 장외등록기업 주식의 대부분을 보유해 유통물량이 없는데다 등록 주간 증권사는 시장조성을 위해 의무적으로 상한가 매수주문을 내 가격이 내재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채 강세현상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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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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