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것이 승부수] SK네트웍스, 자동차 서비스·패션·호텔사업 성장속도 높인다

문덕규 SK네트웍스 사장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SK네트웍스

SK네트웍스 직원들이 인도의 한 초등학교를 찾아 각종 학용품을 담은 '드림패키지'를 선물하고 있다. /사진제공=SK네트웍스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회사인 주인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함께 서로를 격려하며 항상 같이하는 마음자세로 임한다면 우리 모두는 일을 통한 행복과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SK네트웍스의 문덕규 사장이 전 직원들에게 던진 메시지다. 지난해 지속된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비주력 투자사업 정리, 사업 및 조직구조 효율화 등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한 SK네트웍스는 이를 바탕으로 갑오년 새로운 도약을 위한 힘찬 날갯짓에 나서고 있다.


문 사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국제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환경과 계속 마주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구성원들의 힘을 모아 '깨끗한 회사(Clean Company)'를 넘어 '훌륭한 회사(Good company)'로 나아가자"며 "기존 사업의 안정화 및 수익성 제고, 차세대 성장 발판 마련, 조직문화 개선 및 경영관리 시스템 업그레이드 추진을 올해 3대 과제로 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네트웍스는 '기존 사업의 안정화 및 수익력 제고'와 관련, 내실경영 기조를 바탕으로 주력 사업의 마켓 리더십을 강화하는 한편 자동차 서비스, 패션, 호텔·레저 사업의 성장 가속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글로벌 경제상황의 영향을 많이 받는 상사부문은 철저한 위기관리를 기반으로 철강, 화학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석탄을 중심으로 자원사업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보유 중인 호주의 4개 석탄 생산광구에 이어 최근 새롭게 인수한 코카투사의 경영참여를 통한 시너지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정보통신과 에너지마케팅 사업은 비즈니스 모델 업그레이드를 지속 추진해 마켓 리더십을 더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화에 나선 복합 주유소 등 고객의 요구와 트렌드 변화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자동차 서비스 사업의 경우 렌터카와 정비를 중심으로 관련 사업으로의 확장 기회를 모색하고, 패션사업은 시장과 보유 브랜드를 다양화 해 글로벌 패션 종합회사로의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 '루즈앤라운지'를 선보여 호응을 받은 데 이어 올 들어 새로운 여성복 브랜드 '세컨플로어'를 론칭했으며, 중국을 비롯한 해외로의 시장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호텔·레저 사업도 급증하는 중국 등 해외 관광객 대응을 위한 효율적 투자를 통해 미래성장 동력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미래 성장을 이끌고 나갈 역량 확보'와 관련, 이 회사는 기존 사업의 안정화와 자산 효율화를 통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사업준비를 진행해 나감과 동시에, 글로벌 일류기업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그 동안 해외지역전문가 과정 등 다양한 연수와 교육을 통해 글로벌 인재육성을 추진해온 SK네트웍스는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 질수록 인재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진다는 것을 감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인재 육성을 위한 노력을 중단 없이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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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조직문화 개선 및 경영관리 시스템 업그레이드 추진'과 관련, 열린 소통을 기반으로 리더가 솔선수범하고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이런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사업부서와 지원부서가 유기적 협력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는 '행복한 일터'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장·단기 성과를 균형 있게 고려한 평가제도 시행 및 성과에 대한 명확한 신상필벌의 문화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SK네트웍스에 있어 새로운 중기경영계획 실행을 시작하는 중요한 해"라며 "산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서도 비즈니스와 R&C, 기업문화 3박자의 조화 속에 안정과 성장을 위한 계획을 실천에 옮길 것"이라고 약속했다.

'드림패키지' 등 해외이웃과도 행복나눔

전국 사업장별로 조직된 50여개 사내 봉사단을 중심으로 사회 구석진 곳곳을 찾아 온정을 전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온 SK네트웍스는 2014년 청마의 해를 맞아 국내는 물론, 해외지역 이웃과의 행복나눔을 더하기 위한 보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SK네트웍스가 새롭게 선보였던 '드림패키지(Dream Package)'프로그램은 재계는 물론, 시민단체와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는 회사의 모든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주머니에 공책, 색연필 등 12종의 학용품을 담아 해외 빈곤 아동대상 학교에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시행하는 과정에서 서울지역 자원봉사단체 및 시민 협력과 외부 디자인 전문가들의 재능기부가 이뤄졌으며, 사회적 기업으로부터 물품을 구입하는 등 '기업과 사회가 함께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로 인해 SK네트웍스의 드림패키지에 관심을 갖는 관계사와 기관들의 문의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3개국 8개 학교에 1,000개의 드림패키지를 선물한 SK네트웍스는 올해 대상지역 및 참여기관 확대, 지원 아동별 맞춤형 패키지 개발 등을 통한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또 회사의 사업과 연관성이 높은 사회공헌 프로그램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이 회사는 스피드메이트에서 장애인 보장구(전동휠체어) 수리, 패션본부에서 오지 학생대상 의류기증 등의 봉사활동을 실천했으며, 올해는 회사 사업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유지해온 시각장애아동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산행, 영아 일시 보호소 아기 돌봄,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대상 도시락 배달, 사회복지시설 자원 봉사, 문화재 및 환경 보호 등 지역사회의 행복을 더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한 금전적인 지원보다는 구성원의 정성을 모아 이웃과 소통함으로써 사회에 꿈과 희망을 전하는 것이 올해 회사가 추진하고 하는 사회공헌의 방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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