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설생보사 대주주가 지분 첫 개인매각 추진

◎M&A시장에 48만주 38억 매물로/업계, 처리 촉각…사례 늘어날듯지급여력 부족으로 시달리고 있는 신설생보사의 대주주가 보유지분을 M&A(인수 및 합병)시장 매물로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생보사 대주주가 개인적인 루트를 통해 보유지분 매각을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서증권 M&A팀 관계자는 20일 『수도권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자본금 1백50억원 규모의 신설생보사 대주주가 최근 보유지분 매각을 의뢰해왔다』며 『48만여주에 달하는 보유주식을 50%의 프리미엄을 얹어 총 38억원(주당 7천5백원)에 매각해 줄것을 희망해 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고객보호 차원에서 의뢰인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생보업계는 이에 대해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제생명의 제2 대주주인 K모씨가 지분정리에 나선 것으로 분석, 주식매각 배경과 처리과정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수도권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자본금이 1백50억원인 생보사는 국제생명뿐』이라며 『대기업의 생보시장 참여가 공식 허용된 상황에서 신설사 대주주가 개인적인 방법으로 보유지분 매각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경영이 부실한 신설생보사 대주주들이 앞으로 이같은 방법을 통해 지분 매각에 나서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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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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