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그룹, 글로벌 사업 속도낸다

최태원 회장 "中은 단일경제권으로 생각해야"

최태원(왼쪽) SK㈜ 회장이 3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CEO 세미나에서‘행복추구실천서약식’을 마치고 SK의‘행복경영’ 이념에 따라 새로 제작된 회사 배지를 신헌철 사장에게 직접 달아주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이 “중국시장은 더 이상 해외사업의 관점이 아니라 내수시장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중국 투자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중국을 투자거점으로 삼는 SK그룹의 글로벌 공략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최 회장은 지난달 31일부터 4일간 중국 항조우에서 주요 관계사 사장단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마감하는 자리에서 “이제 국내 시장만으로 안주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해외시장 진출은 우리에게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특히 중국은 서서히 단일경제권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최 회장은 또 계열사 사장들에게 독립경영체제에 대한 분명한 지침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각사가 독립적으로 생존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완전한 독립경영을 실현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각사는 ‘따로’ 중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그룹은 이번 세미나에서 지난 9월 공개한 새로운 로고인 ‘행복날개’를 SK의 심볼로 공식 채택하고, SK브랜드의 체계적인 육성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브랜드 관리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에서 결정된 내용들을 토대로 내년도 계열사의 사업 계획에 반영하는 등 후속 작업을 밀도있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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