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공장 2곳·현지판매법인 4개 설립/남아공서 전략회의… 투자계획 확정대우전자(대표 배순훈)는 아프리카지역에 2000년까지 5억달러를 투자, 2개의 종합가전공장과 4개의 현지판매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대우는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양재렬사장과 아프리카 사업단장, 판매법인·지사대표·영업담당 이사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프리카지역 전략회의」를 갖고 이같은 투자전략을 확정했다.
대우는 이 전략에서 수출소외지역인 아프리카지역을 집중공략하기 위해 아프리카 북부지역과 남부지역에 각각 종합가전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대우는 투자후보지로 알제리·모로코·이집트·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곳을 선정, 투자를 추진키로 했다.
또 연내 모로코의 카사블랑카·라바트·마라케시 등 주요 10개도시에 컬러TV·세탁기·냉장고 등을 판매하는 상설전문전시장을 개설하는 등 상권별 판매망을 구축키로 했다.
대우는 서비스망 확충을 위해 모로코 판매법인을 북서부 아프리카를 총괄하는 트레이딩센터로 기능을 확대하고 카사블랑카에 아프리카를 총괄하는 서비스센터를 개설키로 했다. 또 서남부지역인 요하네스버그에는 현지합작 판매법인과 통합물류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대우는 이를통해 2000년까지 아프리카지역에서 6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현재 50%수준인 자가상표매출비중도 7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이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