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나산그룹,대주건설 인수

◎광주방송·PCS 지분 포함… 「주력」 변경 포석나산그룹(회장 안병균)이 광주방송 최대주주인 대주건설을 인수, 방송업에 진출한다. 나산그룹은 광주지역 건설업체인 대주건설(회장 허재호)에 대해 한달동안 인수실사작업을 거쳐 정식인수키로 대주건설과 합의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대주건설은 자본금 2백억원, 순자산 2백80억원 규모로 도급순위 74위의 중견 건설업체로 지역민방인 광주방송(KBC)의 주식 30%를 갖고 있으며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인 LG텔레콤 컨소시엄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산은 대주건설이 갖고 있는 광주방송의 주식지분과 LG텔레콤 컨소시엄의 출자지분도 각각 인수,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대주건설은 지난해 덕산건설의 부도 이후 자금난이 가중되자 나산측에 인수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나산은 밝혔다. 나산은 대주건설을 정식인수하면 조속히 정상화시켜 광주·전남지역 아파트사업과 수주사업에 치중하고 기존 계열사인 나산종합건설은 서울·경기지역의 주상복합·백화점등 자체개발사업에 주력하는 등 건설사업을 이원화할 방침이다. 나산의 한 관계자는 『광주방송에 대해서는 호남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경영일선에 관여하지 않고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주건설의 계열사로는 대주주택(주택) 대주콘도(골프장등 레저) 대주토건(포장공사업) 두림제철산업(철물 및 창호공사) (주)대주(건자재생산) 동양상호신용금고(금융) GMD(특수합금제조업) 등 7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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