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자동차 부품부, 엔고와 신차효과에 초강세

자동차 부품주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화 강세로 인한 가격경쟁력과 함께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효과로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1일 증시에서 만도는 전날보다 4.09% 오른 14만원을 기록하면서 기업공개(IPO)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주가는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5월 공모가(8만3,000원)에 비하면 무려 69%가 올랐다. 이날 현대모비스도 전날보다 3.92% 오른 22만5,500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21조9,510억원으로 신한지주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6위로 올라섰다. 또 동양기전(6.34%), 평화정공(7.66%), 에스엘(4.48%) 등도 각각 올랐다. 자동차 부품주들의 이런 강세는 엔화 강세에 따라 일본 경쟁사들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과의 치열한 경쟁을 감안, 지난 5월부터 빠르게 진해된 엔화 강세의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며 “현재의 엔화 가치 수준만 반영하더라도 수출에는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신차 효과가 지속되면서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는 것도 부품업체로서는 호재다. 부품쪽이 완성차에 비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점도 최근 주가수준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미국에 신차출시와 물량확대가 함께 이뤄지면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최수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