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수입중고차도 디젤 모델 뜬다

1~2월 비중 27% 넘어


수입차의 디젤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입중고차의 디젤 비중도 급증하고 있다.

중고차 기업 SK엔카는 올해 1~2월 등록된 수입중고차의 디젤 비중이 27.11%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등록된 4대 중 1대가 디젤인 셈이다.


SK엔카에 따르면 2002년에 등록된 수입중고차의 디젤 비중은 1.26%에 불과했고, 가솔린이 93.74%를 차지했다. 지난 10년 동안 디젤 모델이 크게 늘어나면서 2011년 13.3%로 처음 10%를 넘었으며, 1년만인 2012년(20.2%)에는 20%대에 도달했다. 가솔린 차량의 점유율은 지난해 70%대까지 하락했다. 올해 들어 디젤 수입차의 비중이 연초부터 늘어나면서 연말에는 30%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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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유가로 주유비에 부담을 느끼는 운전자들이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유지비가 적게 드는 디젤 차량을 선호하는 구매자들이 늘어났다. 디젤 차량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단점으로 꼽히던 소음과 승차감도 많이 개선돼 구매욕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업체들도 다양한 디젤 모델을 출시하고 있어 수입디젤차의 비중은 점점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엔카 수입중고차 전문매장 장한평직영센터 정재웅 소장은 “국산디젤차에 비해 수입디젤차는 SUV부터 세단까지 다양한 모델이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은 수입디젤차에 대한 선호도가 부쩍 높아졌다”며 “연비가 좋아 유지비도 적게 들기 때문에 앞으로도 디젤 수입중고차를 찾는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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