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도여파 전 업종 한기/대형주 큰폭 하락 거래도 위축

▷주식◁조정국면이 이어지며 종합주가지수가 연이틀 하락했다. 23일 주식시장은 가·차명계좌 조사에 따른 냉각된 투자분위기가 이어지며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늘어났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24포인트 하락한 8백11.98로 마감했다. 사자·팔자세력이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량은 2천6백65만주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37개를 포함한 3백5개에 불과했고 하락종목수는 5백72개(하한가 32개)나 됐다. 연이은 8백40포인트대의 매물대 돌파시도 무산과 회사채 수익률의 상승 반등에 따른 유동성 장세 기대감이 꺾이며 실망 매물이 나왔다. 더구나 개장직후 삼익악기가 자금 악화설로 하한가까지 밀리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일부 개별종목의 경우 재상승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삼성전자 등 대형주의 약세에 밀려 상승세는 확산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이날 광업 나무 어업 식료 의복 종이 의약 비철금속 조립금속 기계업종이 상승했고 나머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종목별로는 외형신장과 공장부지의 개발로 대량거래된 한국 티타늄과 자산가치우량 및 수익성 호조 등의 재료를 가진 삼성정밀화학이 초강세를 보였다. 또 한국카본은 탄소보강재개발에 따른 매출증가와 핵폐기물처리 사업 진출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동부화학은 계열사인 한농과 내년초 합병계획소식에 성장성이 기대되며 상한가로 마감했다. 전날 27억원의 어음을 막지못해 1차 부도를 낸 삼익악기는 개장직후 하한가로 밀리자 상오 10시5분부터 거래가 정지됐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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