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매도에 이틀째 하락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92포인트(0.73%) 내린 2,027.23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증시가 미국 주택지표 부진과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이 1,637억 원어치를 내다팔았며 7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고, 기관도 2,04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3,413억원어치를 사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도 전날에 이어 1,96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낙폭을 키웠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60%), 전기가스업(0.74%), 음식료품(0.61%) 등이 올랐으나 철강ㆍ금속(-2.31%), 전기ㆍ전자(-1.49%), 증권(-1.32%), 화학(-1.28%)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서는 KB금융(2.11%)과 기아차(1.13%), 현대차(0.67%), 신한지주(0.67%) 등이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이 2.29% 하락한 가운데 중국의 철강석 수요 정체 우려로 포스코가 2.26% 떨어졌고, 현대중공업(-2.15%), LG화학(-1.47%) 등이 내렸다. 전날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삼성전자는 1.97% 하락했다.
오리온이 고평가 분석에도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3% 이상 올랐고 한국타이어도 가격 인상 계획에 따른 실적 기대감에 4% 넘게 뛰었다.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275곳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544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