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양제과 '승진잔치'

동양제과(대표 담철곤·譚哲坤)가 직원 6명중 1명을 승진시키는 대규모 「승진 잔치」를 벌였다.동양제과는 수석부장 5명, 부장 7명, 차장 15명 등 495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동양제과 창립 이래 최대 규모로 전직원 3,000여명중 17%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승진대상자 717명중 62.4%를 승진시킨 셈이다. 이번 동양제과의 승진인사에서는 대리 1년차에서 과장으로 승진하는 등 두단계 특별승진자가 13명이나 나오는 등 파격적인 인사가 잇따랐다. 특히 중국 베이징(北京)사무소 책임자인 김동근(36) 차장은 지난해 중국에서 1,400만달러어치의 초코파이를 팔아 90만달러의 순익을 올리는 경영성과를 올려 지난해 특별승진에 이어 올해에도 특진을 거듭, 연속 2년 특진 혜택을 받기도 했다. 보수적 장치산업인 식품업계의 승진율이 통상 30∼40%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동양제과의 이번 무더기 승진잔치는 다른 업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동양제과의 이번 대규모 승진인사 배경은 지난해 매출이 98년 대비 6.5% 성장한 4,528억원, 순이익이 103% 늘어난 219억원을 기록하는 등 회사 창립 이래 최대 매출, 순익을 달성한데 따른 것이다. 부채비율도 유상증자, 해외전환 사채 발행 등을 통해 160%로 낮아졌다. 임웅재기자JAELIMM@SED.CO.KR 입력시간 2000/03/1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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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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