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동남아시장 공략 가속한국중공업(사장 윤영석·尹永錫)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중은 베트남 정유공장 프로젝트 진출에 이어 말레이시아 SKS 벤처사가 추진하고 있는 30억달러 규모의 플라우번팅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동남아를 순방중인 尹사장은 지난 6일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를 만나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한중이 참가하기로 합의했다.
플라우번팅 산업단지에는 700㎿급 석탄화력 발전소 3기와 각종 산업설비가 건설되는데 한중은 이 중 민자사업으로 추진중인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약 10억달러 규모)에 일괄도급 계약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또 말레이시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식품공장 건설 프로젝트에도 국내 엔지니어링 업체와 공동 진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중은 지난달 말 베트남 정부가 추진중인 둥컷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현지 합작법인인 한비코와 함께 참여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프로젝트에는 3억달러 상당의 기자재 공급자로 가담하게 된다.
한중은 이밖에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의 발전소·정유·시멘트공장 건설사업등에 적극적으로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한중 관계자는 『동남아 금융위기로 주춤했던 동남아지역 발전소 및 정유공장 프로젝트가 다시 활기를 띰에 따라 시장 선점차원에서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직접 나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동남아시장 공략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임석훈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6/0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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