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그러들던 환매가 다시 고개를 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31일 오전 중 전체 투신권의 환매규모를 잠정 집계한 결과, 6,8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SK글로벌 사태 이후 쇄도하던 환매가 지속적으로 감소, 지난 26일 이후 하루 6,000억~7,000억원 정도였던 것에 비하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환매가 다시 증가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해 금감원측은 환매 요구가 평소보다 많은 월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상 징후로 판단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과 이라크 전쟁이 장기화되면 환매에도 악영향이 예상되지만 아직 구체적인 전망을 하기 어렵고 카드사도 증자 규모 확대 등으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