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다자녀 가정 학생, 특목고 사배자 전형 지원 가능

서울시교육청, “세자녀 이상 가정 학생 사배자 전형 대상 포함

올해부터는 다자녀 가정의 학생도 특수목적고나 자율형사립고 입시에서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1학년도 외국어고와 국제중ㆍ고, 자율형사립고 등 입시부터 비경제적 사배자 전형에 세 자녀 이상의 '다자녀 가정'을 포함시켰다고 26일 밝혔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각 학교는 입학정원의 20%를 기초생활수급권자나 차상위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사배자 전형으로 선발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세 자녀 이상 가정의 학생이라면 출생 순서에 관계없이 이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교육청은 "사배자 전형을 지난 8월 입시요강을 통해 공지했으나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며 "저출산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자율고 등이 있는 시·도 지역이 모두 신설한 전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오히려 사배자 전형의 취지를 무색하게 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자녀 가구가 중산층 이상 계층에 많고,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저소득층 다자녀 가정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정원의 절반을 경제적 배려대상자로 선발하도록 했기 때문에 별다른 부작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