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계열 화학사인 호남석유석유화학은 9일 말레이시아 석유화학업체 타이탄의 지분 인수 작업을 완료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호남석유화학은 지난 7월 체결한 주식취득계약에 따라 이날 타이탄 지분 72.3%에 대해 9억5,000만달러(한화 1조1,000억원)의 대금 지급을 마쳤다. 잔여 지분은 공개 매수를 통해 매입할 예정이다.
호남석유화학은 이번 타이탄 인수로 올해 연결 기준 통합 매출이 약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 인수를 통해 에틸렌 생산규모 247만톤, 폴리에틸렌(PE) 180만톤, 폴리프로필렌(PP) 138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PE 생산규모는 아시아 1위, 에틸렌과 PP는 아시아 2위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