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그룹이 자금난 해소를 위해 계열사인 신우조선해양의 공개 매각에 나섰다.
C&그룹은 1일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신우조선해양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고 실사과정을 거쳐 14일에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그룹의 한 관계자는 “신우조선해양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매각하기 위해 공개매각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그룹은 이달 안에 매각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매각 주간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
현재 신우조선해양의 지분은 C&그룹 계열사인 C&상선이 60.7%, C&중공업이 28.7%, C&라인이 10.6%를 보유하고 있다.
C&그룹은 지난해 신우조선해양을 인수했지만 최근 C&중공업이 심각한 자금난을 겪음에 따라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신우조선해양은 경남 거제시에 총면적 17만㎡ 규모의 조선소 건립을 위해 매립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전체 매립 공정률은 약 40%다. 이 부지는 수심이 깊고 조수간만의 차가 거의 없어 최적의 조선소 입지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