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투자자 관망 소강국면 지속(주간 장외시장 전망)

◎SOC 활성화·금융산업 개편 기대/은행·건설주 지난주이어 강세예상이번주 코스닥시장도 소강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경기 불투명으로 투자자들의 관망분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주식분산요건(50인 이상에 10% 이상 지분분산) 충족을 위한 대주주 지분매각이 지난해 말로 일단락됐기 때문이다. 서울시스템등 소수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전반적으로는 거래소시장과 마찬가지로 약세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같은 거래양상은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 3일 개장때 거래소시장이 활황을 보인데 반해 코스닥시장은 거래부진속에 약세를 면치 못했고 이같은 약세국면이 4일에도 이어졌다. 특히 코스닥시장을 이끌었던 정보통신주들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이 이번주 전망을 우울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주 정보통신주들 가운데 텔슨전자가 연이틀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KDC정보통신과 한글과컴퓨터등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중소기업은행, 평화은행등 은행주와 쌍용건설, 삼보지질등 건설주는 금융산업 개편 기대와 정부의 사회간접자본투자 활성화등에 힘입어 지난주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나머지 종목들은 경기침체로 약세국면을 지속할 전망이다. 거래도 소강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량은 지난 3일 8천여주에서 4일 21만4천주로 크게 늘었으나 대백상호신용금고 16만주를 제외하면 5만여주에 불과했다. 이번주 코스닥시장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종목은 오는 7일 신규등록되는 삼우통신공업, 선일옵트론, 두인전자, 페에스케이테크, 대선조선, 다산금속공업등 6개 기업. 이들 기업은 대부분 코스닥시장에서 각광을 받았던 정보통신주여서 등록이 되면 가파른 주가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오는 9∼10일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해 공개입찰되는 청담물산, 극광전기, 윤영등의 입찰 결과도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들 종목은 대부분 비인기종목이어서 입찰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스닥증권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거래가 수반돼야 하나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거래 위축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경기전망 불투명등 증시주변여건이 나빠 당분간 코스닥시장이 회복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이른 감이 있다』고 내다봤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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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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