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이 조선업계의 '수주 가뭄'을 해소할 신규 수주를 따냈다.
성동조선해양은 24일 "브라질의 철광석 생산업체 발레사로부터 18만DWT급 대형 화물선 4척을 약 2억5,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성동조선해양은 전세계 조선업계가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지난달 15만8,000DWT급 대형 원유운반선 등 4척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도 4척을 수주해 두달 만에 총 8척을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다.
특히 성동조선해양은 세계 최대의 철광석 생산업체인 발레로부터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7척의 벌크선을 운영하고 있는 발레가 오는 2011년부터 대형 상선을 운영해 물류시스템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기 때문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발레 측이 이번 계약을 하면서 '대형 상선 분야 최고의 조선사인 성동조선해양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지속하기를 바란다'고 밝혀왔다"며 "해외 선주사들에 성동조선해양의 기술력과 실적이 입소문으로 많이 알려진 듯하다"고 말했다.
성동조선해양은 현재 수주잔량은 88척(약 65억달러어치)으로 전세계 조선사 중 10위권을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