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14억4,753만불로 전년동기비 10%나외국산 계측기 수입이 지난 80년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계측기 수입금액은 14억4천7백53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측기 수입규모는 지난 89년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어선 이래 ▲93년 16억8천4백50만달러 ▲94년 19억1천9백32만달러로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는 24억달러를 초과하는 등 해마다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해왔다.
이처럼 수입이 감소한 것은 주요 수요처인 반도체산업의 경기 침체와 자동차업체들의 신·증설 완료로 인해 시험설비 등 관련장비의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품목별로는 지난해 1백%이상 늘어났던 전압·전류·저항·전력 측정 및 검사기기가 올들어 8월말까지 3억달러에 그쳐 작년 동기보다 1.4% 감소했으며 스펙트럼 분석기도 1억4천7백35만달러로 16.6%나 줄어들었다.
특히 측정·검사용 기타기기의 경우 지난해의 6억달러에서 올해에는 4천만달러로 크게 줄어들었다.
한편 국가별로는 미국이 4억7천6백97만달러로 15.1% 감소했으며 일본도 4억7천5백19만달러에 그쳐 18.8% 감소했다.
반면 유럽은 검사기기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14.2% 늘어난 3억8천3백90만달러어치가 수입됐다.<정상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