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서울 재개발 아파트 상반기 2497가구 쏟아진다

'노른자위' 아현3·4구역·왕십리뉴타운 등 12개 단지서 공급<br>대부분 탁월한 입지여건 갖춰<br>침체된 분양시장 살릴지 관심


상반기 중 왕십리ㆍ아현뉴타운 등 서울 도심의 재개발 아파트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일반분양분은 많지 않지만 대부분 탁월한 입지 여건을 갖춘 곳들이어서 침체된 분양시장의 물꼬를 바꿔놓을지 주목된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서울 도심권인 마포ㆍ성동ㆍ용산ㆍ동대문구 일대에서 분양을 앞둔 재개발 아파트는 모두 12개 단지 2,497가구(일반분양 기준)에 이른다. 여기에는 서울 노른자위 재개발로 꼽히는 아현3ㆍ4구역, 성동구 왕십리뉴타운1구역 등이 포함돼 있다.


마포구에서는 용강2구역을 비롯해 상수1ㆍ2구역, 아현3ㆍ4구역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3월에 용강2구역 84~145㎡(이하 공급면적) 115가구를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4월에 상수1구역과 상수2구역에서 각각 170가구, 15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용강2구역의 경우 지하철5호선 마포역이 가깝고 상수1ㆍ2구역은 6호선 상수역세권에 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공동으로 시공을 맡는 아현3구역에서는 110~315㎡ 855가구가 4월에 선보인다. 총 3,863가구로 상반기 재개발 분양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맞은편에 위치한 아현4구역에서도 GS건설이 4월 중 85~152㎡ 13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도심 바로 옆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철 2호선 아현역, 5호선 애오개역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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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에서는 금호동과 왕십리 일대에서 재개발 아파트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우선 금호14구역에서는 대우건설, 금호18구역에서는 GS건설, 금호19구역에서는 삼성물산이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하철과 차량을 이용해 도심과 강남 모두 10여분이면 오갈 수 있는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구역별로 일반분양분이 23~40가구에 불과하고 일반분양분은 대부분 중대형아파트라는 것이 흠이다.

뉴타운 중 블루칩으로 평가 받는 왕십리뉴타운1구역에서는 83~179㎡ 600가구가 새로 선보인다. 현대산업개발ㆍGS건설ㆍ삼성물산ㆍ대림산업이 공동으로 시공을 맡으며 이르면 4월 분양이 이뤄진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인근 하왕십리1-5구역에서도 GS건설이 123가구를 이르면 6월 중 공급한다.

삼성물산의 용산전면3구역 주상복합도 눈에 띈다. 194가구 중 140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1호선ㆍ중앙선 환승역인 용산역이 가깝다. 용산역세권 개발 및 용산민족공원 조성 등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도심권 재개발 아파트는 탁월한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다만 내 집 마련 수요자는 분양가와 장기 개발 호재를 잘 따져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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