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이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로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정밀화학은 최근 나흘 동안 10% 넘게 상승했다.
삼성정밀화학의 강세는 1ㆍ4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앞으로도 실적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영화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ㆍ4분기에 페인트와 화장용품으로 사용되는 4,000톤 규모의 신규 메셀로스 제품 생산 공장을 완공했고 가성소다의 지속적인 가격 강세 덕분에 1ㆍ4분기 염소ㆍ셀룰로스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메셀로스 등 건설을 전방산업으로 하는 제품들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데다 2ㆍ4분기 토너부문의 300% 증설에 이어 4ㆍ4분기 메셀로스 부문의 대규모 증설이 진행될 예정에 있어 삼성정밀화학의 실적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말부터 2차전지 생산이 본격화 될 예정이라는 점 역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화영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구체 전문 생산업체인 일본 토다사와의 합작 법인을 통해 생산될 2,500톤 규모의 2차전지 양극활물질 생산설비가 삼성SDI 울산공장에 설치완료단계에 있다"며 "양극활물질 시험 과정이 5~6개월인 점을 감안할 때 올해 말부터 삼성SDI로의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생산설비 증축으로 인해 올 해 매출은 1조4,720억원, 영업이익은 1,0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0.4%, 38.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