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환율개혁에 대한 특별한 스케줄이 없다. 만약 위앤화 평가절상을 단행한다 해도 변동폭은 10% 범위를 넘지 않을 것이다.”
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웨이번화(魏本華) 국가외환관리국 부국장은 지난 24일 아시아보아오포럼에서 “중국이 외환제도 개혁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지만 위앤화 절상은 기본적인 조건이 갖춰져야 가능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환율제도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날 “만약 외부로부터의 압력이 보다 거세진다면 그것은 중국이 환율제도 개혁 속도를 더 높이게 만들 것”이라고 말한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 총재의 발언과 상반되는 것이다.
웨이 부국장은 이어 “현 단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은행의 효율성과 기업 관리능력을 높이는 것”이라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변동환율제도를 채택할 경우 은행과 기업들이 큰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환율개혁을 하게 되면 자본시장도 일정 부분 개방해야 하고 자본시장 개방은 선진국에서도 수십년의 시간이 걸려 실현한 것”이라고 말해 위앤화 평가절상 시기가 지금 당장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위앤화 절상을 해야 한다면 너무 큰 폭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환율 변동폭은 10% 내외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