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날개돋힌 부스팅 에센스

광채 피부톤·미백·주름효과 인기<br>아이오페 사전예약 8만개 돌풍

젊은 여성들 사이에 꿀광 피부, 광채 피부 등 맑은 피부톤에 대한 다양한 니즈가 트렌드화 되면서 '부스터', 일명 '처음 에센스'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부스팅 에센스는 피부가 다음 단계의 기능성 화장품의 흡수를 도와 효과를 배가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 탄력ㆍ미백 등 멀티 기능 덕택에 불황형 초대박 상품으로 부상해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부스팅 에센스 시장이 급성장하는 배경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채 나는 피부 연출을 위해 기초화장 첫 단계에 사용하는 에센스의 역할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광채 피부의 기본은 스킨케어가 핵심인데 다양한 영양을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스킨케어 효능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부스터"라고 말했다.

더욱이 요즘처럼 불황인 시기에 스킨케어 가짓수를 줄이는 상황에서 주름, 미백, 탄력 등 멀티 기능을 갖춘 부스터의 매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아이오페가 몇 년 간의 침묵을 깨고 선보인'바이오 에센스 인텐시브 컨디셔닝'은 지난달 15일 출시 전 2주간 진행된 사전예약 판매가 8만개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고소영이 출시 전 티져 광고에서 '3일만에 달라진 피부 변화'를 약속한 광고 전략과 함께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3일 체험 샘플링 프로모션 마케팅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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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브랜드 한율도 지난 6월 출시된 '율려 원액'을 출시하고 부스터 시장에서 일찌감치 자리매김한 계열 브랜드 설화수 윤조 에센스와 맞불을 놓았다. 윤조 에센스처럼 고농도의 한방 농축액을 함유했지만 가격대는 30% 가량 저렴하다. 이 덕분에 출시 2개월 만에 65억원을 돌파 한율 브랜드 사상 최초ㆍ최단 시간 성장한 효자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LG생활건강이 7월 초 내놓은 '후 비첩 순환 에센스' 역시 출시 두 달 만에 3만여 개가 팔려나갔고 코리아나화장품의'라비다 파워셀 에센스'는 1월 초 출시 후 8개월 동안 5만개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라비다의 경우 직판 및 방판으로 유통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어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남성 화장품 랩 시리즈도 피부의 활력을 높여주는 인스턴트 스킨 부스터를 다음달 내놓으며 남성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부스터 열풍에 동참한다.

김진호 아모레퍼시픽 프리미어 사업부 상무는 "디톡스, 한방, 바이오 등 다양한 성분과 개념을 앞세운 국내 부스터들이 시장을 이끄는 가운데 앞으로 수입 브랜드까지 가세해 갈수록 시장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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