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2일 “솔브레인의 2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26억원, 22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9.87%, 35.5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솔브레인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화학재료와 2차전지 전해액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요 정보통신(IT)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ㆍ4분기에 LCD패널업체의 가동률이 늘어나면서 액정표시장치(LCD) 식각ㆍ세정 용액 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3 판매가 늘면서 전해액 매출도 늘어났다”며 “디스플레이 재료 부문과 반도체 재료 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하면서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낼 것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솔브레인은 하반기에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의 시스템 대규모직접회로(LSI) 증설에 따라 공급 물량이 확대되고 갤럭시S3와 아이폰 등을 대상으로 한 전해액 공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 연구원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 부문에 걸쳐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27%, 41% 늘어난 5,796억원, 883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오버행(대규모 물량출회)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낮은 상태로 평가하고 있다. 솔브레인은 지난 3월 전환사채(CB)와 워런트가 잇달아 행사되며 152만주의 신주가 발행됐다. 유연구원은 “오버행 이슈가 있지만 현재 주가가 낮아 저가매수 시점으로 보여진다”며 “밸류에이션도 올해 실적 기준으로 8.3배여서 낮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