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워크아웃 고합] 신임사장에 스톡옵션권 부여키로

워크아웃중인 고합의 신임사장으로 내정된 박웅서(朴熊緖) 전 삼성석유화학 사장에게 스톡옵션이 주어진다.또 기존 이사수가 대폭 줄어들고 이사회의 기능이 크게 강화된다. 18일 고합과 고합 채권단에 따르면 19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고합이 향후2천500억원 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될 경우 이에대한 공로를인정, 박 신임사장이 10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합 주가가 5천10원(보통주 17일 종가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박 신임사장이 경영정상화에 성공하면 최소 5억원 이상을 벌게 되는 셈이다. 고합은 또 이번 주총에서 정관개정을 통해 현재 11명인 이사수를 3명으로 대폭줄일 계획이다. 이중 한자리는 박 신임사장이 맡게 되기 때문에 기존 이사진은 대부분 자리를내놓게 될 전망이다. 이들이 비등기 임원으로 남게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고경영진의 대폭적인 물갈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반면 사외이사는 현재 5명에서 7명으로 늘려 경영투명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형식적인 역할에 머물렀던 이사회를 회사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의사결정기구로 위상을 높여 책임경영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외자유치 실패 등 경영책임을 지고 일선에서 물러난 장치혁(張致赫) 회장은 등기이사로 이사회 의장을 맡되 경영에는 참가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새롭게 정관에 포함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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