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원미디어, 디지털콘텐츠플랫폼노크

내달 만화·애니 등 아우르는 '오늘닷컴' 론칭<br>모바일 어플로 플랫폼 접속 등 내년 2월께 채널도 늘리기로<br>대교리브·카드사 등과 협력 경쟁력있는 유통망도 확보

뚜바뚜바 눈보리


국내 대표적인 애니메이션ㆍ콘텐츠업체 대원미디어가 '오늘닷컴'을 론칭하며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사업에 뛰어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원미디어는 올해 1월 디지털사업본부를 신설한 데 이어 이르면 다음달에 만화, 애니메이션, 장르소설, 캐릭터 상품을 아우르는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오늘닷컴'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내년 2월에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도 플랫폼에 접속할 수 있도록 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다. 대원미디어는 대원캐릭터리, 학산문화사 등 계열사를 통틀어 6,000편(약 6만권) 이상의 만화, 무협지 등 장르소설,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군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최대 오프라인 콘텐츠 보유업체다. 회사측은 장르소설 및 만화는 문학, 교양 등 전문서적 보다 모바일 유통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전문서적은 일종의 과시적 소비가 일어나기 때문에 오프라인 책의 힘이 건재하지만, 만화 및 장르소설은 손쉽게 구매ㆍ휴대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가 유리하다는 것. 롱텀에볼루션(LTE) 시대가 열려 애니메이션 등 고용량 모바일 콘텐츠를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도 사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홍찬의 디지털사업본부장은 "예전에는 소장할 필요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었던 콘텐츠를 대여점에서 빌렸는데, 요즘은 대여점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며 "하지만 소비자의 수요는 여전하기 때문에 디지털 콘텐츠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원미디어는 이미 대교리브로 등 경쟁력 있는 유통업체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또한 카드사, 항공사, 통신사 등과 제휴해 마일리지 및 포인트로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B2B2C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대원미디어는 콘텐츠 확보에도 발벗고 나서는 중이다. 지난 9월부터 애니메이션'뚜바뚜바 눈보리'시즌2 방영을 시작했으며, 3D애니메이션 '곤(GOM)'은 국내외 방영 및 상품화가 내년으로 확정됐다. 안현동 대표는 "저작권 분쟁을 막기 위해 눈보리 시즌 1과 달리 시즌 2에서는 대원미디어와 계열사의 지분을 크게 높였다"며 "눈보리가 롱런할 수 있는 함축성을 지녔기 때문에 국내 성공을 기반으로 해외사업 전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까지 디지털사업본부, 3D스튜디오 신설 등 사업확장을 위한 선투자가 발생했다"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그 과실을 거두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