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화 북 남포 유화공장 추진

◎경협단 6명 방북… 400만달러 현금출자계획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북한 남포에 석유화학 및 PVC 가공공장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1일 박원배 비서실회장을 단장으로 6명의 계열사 임원들로 구성된 대북경협단이 북한당국의 초청으로 지난 29일 방북했다고 발표했다. 이 경협단은 오는 9일까지 11일동안 북한에 머물면서 북한당국 관계자 및 중국의 북한측 파트너인 광명성총공사측과 남포(서해갑문) 지역에 PVC(프라스틱) 가공 및 바닥장식재 생산 등 석유화학 관련투자에 대해 협의하고 남포지역 공장부지도 답사하게 된다. 이번 협상이 원만하게 이루어지면 양측은 합영 또는 합작사업 형태로 절반씩의 비율로 출자를 하게 된다. 한화는 설비 및 건축, 배관자재 등에 소요되는 비용 4백만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하고 북한측은 4백만달러어치에 해당하는 토지 및 건물, 전기, 용수 등을 현물로 출자하게 된다고 한화는 설명했다. 한화는 저렴한 북한의 노동력을 활용하기 위해 지난 5월 통일원으로부터 PVC장판 제조 및 부대사업에 대해 협력사업자로 승인을 받았으며 7월에는 북경에서 북한관계자 및 중국의 북한측 협력사인 광명성총회사와 사업내용을 협의한 바 있다. 한편 이번 경협단은 박회장 외에 한화종합화학의 이종학 사장·허원준 상무,(주)한화의 최욱락 무역부문장·최대환 상무, 한화국토개발 황용득 이사 등 6명으로 구성됐다.<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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