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연금 경쟁력 강화 기대감… 삼성생명 나흘만에 강세

삼성생명이 연금상품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나흘 만에 강세로 전환했다. 삼성생명은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전 거래일보다 4.37%(4,500원)나 급등한 10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생명의 주가가 4% 이상 오른 것은 지난해 6월25일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공모가(11만원)와의 격차를 2,500원으로 줄였다. 이날의 강세는 최근 연금 시장의 확대가 예상되면서 보험업계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삼성생명이 최대의 수혜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박근희 사장이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하면서 연금 시장에 대한 공략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성장성에 대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장성 보험의 성장은 다소 미흡하지만 연금 보험 중심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금시장의 수익성 제고와 성장 본격화에 대한 수혜가 상성생명에게 가장 부각할 수 있기에 긍정적인 접근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종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새로운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후 경영전략이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에서 성장을 통한 이익의 지속적 증대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연금시장에서 2020년까지 11~12%의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주목할 만한 사안”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주가가 경쟁사에 비해 낮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이 회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35배로 손해보험 주요 3사에 비해 크게 낮은 편”이라며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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