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쳐 최근 2주 동안 11.5%나 올랐다.
롯데쇼핑의 최근 강세는 소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점포 리뉴얼을 통한 매출 신장이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주수익원인 백화점의 기존점 성장률이 1~2월에는 2.1% 줄었지만 지난달 3% 증가하며 가파르게 개선됐다"며 "할인점 역시 1~2월 부진을 보였지만 3월에는 4%의 성장률을 기록해 전반적인 소비경기 회복이 감지된다"고 말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평촌점 개장과 소공동 본점 ㆍ 잠실점 ㆍ 부산 서면점 등 주요 점포의 리뉴얼에 따라 지난 분기 평균 6.7%에 그쳤던 영업면적 증가율은 올해 2ㆍ4분기부터 14%로 높아질 것"이라며 "기존점 매출신장률도 4ㆍ4분기까지 13%대로 확대되어 백화점 부문의 4ㆍ4분기 영업이익은 5,790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할인점의 성과가 올 해 말부터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 역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여 연구원은 "롯데마트의 중국 총 점포 수는 올 해 100개를 돌파할 것이다"며 "규모의 경제를 갖췄다는 점에서 2009년 적자폭 확대로 인해 일부 점포를 매각했던 이마트의 사례와는 다를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이어 "올해 말 손익분기점 돌파가 예상되는 3년차 이상 점포 비중이 50%를 넘어서고, 신선식품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저온물류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중국할인점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