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승(63ㆍ사진) ㈜베세토 회장이 세종문화회관 사장으로 취임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이 신임사장이 세종문화회관 이사회의 단독 추천을 받고 오세훈 서울시장으로의 임명으로 공식 취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신임사장은 홍익대 미대를 졸업한 뒤 1986년 화장품 제조회사인 한국 폴라(POLA)를 창업해 2005년까지 경영인으로 활동했다. 경영일선에서 일하는 틈틈이 5차례 개인전을 여는 등 동양화가로서도 이력을 쌓았다. 1995년 중국 베이징에서 미술, 음악 등을 가르치는 현우예술대학을 설립해 이사장을 맡는 등 문화예술 활동에 적극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신임사장은 “앞으로 세종문화회관 무대를 더욱 확대해 인사동, 월드컵 공원, 용산 등을 이어주는 한강르네상스의 진원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종문화회관 사장 자리는 3월 초 김주성 전임 사장이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으로 옮기면서 약 2개월 동안 비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