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OTRA맨이 들려주는 글로벌 스토리] <36>기업이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이유는

세계 5위 금융도시에 산학연계 탄탄

한국 커뮤니티 활성화 등 인프라도 돋보여


독일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의 80%는 프랑크푸르트시를 포함한 헤센주를 택합니다. 삼성·현대 등 대다수 한국 기업의 독일·유럽 본부가 헤센주에 소재해 있습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프랑크푸르트는 뉴욕·런던·도쿄·홍콩에 이은 세계 5위의 금융도시입니다. 다양한 산학 연계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교통 역시 편리합니다. 한국행 직항 노선이 매일 3회 운영된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주재원들의 입장에서는 헤센주의 한국 커뮤니티도 특히 소중한 인프라입니다. 프랑크푸르트와 인근 지역에는 현재 약 6.000여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복수의 한국식당, 두 개의 국제학교, 한국인 전문 서비스업소(미용원·식료품상점·부동산중개소·택배회사 등)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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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서도 특히 프랑크푸르트에서의 활동이 돋보이는 기업은 자동차 관련 기업들입니다. 헤센주 자동차 산업의 종사자 수는 약 5만명에 달하며 제너럴모터스(GM)의 유럽 브랜드인 '오펠'이 이 지역에서 연산 18만대 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유럽 법인과 다임러의 공장, 폭스바겐의 공장, 부속품·물류 센터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컨티넨털·베리타스·보쉬 등 세계적인 부품회사는 물론이고 만도 역시 이 지역에서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 중입니다.

헤센주정부의 투자유치 정책도 훌륭합니다. 투자유치기관인 헤센 트레이드&인베스트에 문의하면 입지·생활환경·세무·노무·산업 관련 정보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직원이 직접 동행하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에 저렴하게 사무실을 임대하고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KOTRA도 잊지 말고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강환국 프랑크푸르트무역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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