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수출물량 없어 선적 중단

현대자동차가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수출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오는 23일까지 선적계획을 전면 중단했다. 19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달들어 북미와 유럽, 아시아, 중동 등지로 수출하기위해 선적할 차량은 모두 8만1천대에 이르나 노조의 장기 부분파업으로 전체 수출물량중 현재까지 1만1천여대(진행률 14%)만 싣고 더이상의 수출물량이 없어 오는 23일까지 선적계획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현대차 측은 또 노조의 파업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몰라 이후 자동차 전용선의 울산공장 수출전용부두 입항 일정마저 잡지 못하고 있다. 또 완성차 수출물량을 모두 싣지 못해 울산항 외항에서 대기 중인 해운선사 소속의 자동차 전용선박 4척에 대해 하루 3만달러의 용선비를 추가 부담하는 등 간접적인 파업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조가 파업 수위를 낮추거나 파업을 풀지 않는 한 수출물량 회복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26일부터 19일까지 노조의 파업과 잔업, 특근 거부 등으로 차량 7만4천611대를 만들지 못해 총 1조306억원의 생산차질을 빚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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