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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쇼트 74.92점, 0.28점차 1위

리프니츠카야, 아사다는 나란히 엉덩방아

소트니코바 74.64점 '복병'으로 떠올라

김연아(24)가 자신의 은퇴 무대인 소치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74.92점을 받았다. 당당히 1위. 그러나 2위와 불과 0.28점차라 끝까지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김연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기술점수(TES) 39.03점과 예술점수(PCS) 35.89점을 더한 74.92점을 받았다. 2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74.64점)를 0.28점의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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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연아가 받은 점수는 자신이 역대 세계 대회에서 기록한 성적 중 다섯 번째에 해당하는 고득점이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공식 집계하는 올 시즌 최고 기록인 아사다 마오(일본)의 73.18점보다 높다.

김연아와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율리야 리프니츠카야(러시아·65.23점)와 아사다 마오(일본·55.51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리프니츠카야는 세 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서 제대로 착지하지 못하고 엉덩방아를 찧는 큰 실수를 했다. 아사다 역시 자신의 주무기인 트리플 악셀 점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를 저질러 최악의 성적을 냈다.

이들 대신 복병이 나타났다. 러시아의 소트니코바가 TES 39.09점에 PCS 35.55점을 더해 개인 최고 기록인 74.64점을 찍은 것. 프리 스케이팅은 21일 0시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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