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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이벤트 풍성 … 스포츠는 계속된다

홍명보호 멕시코·미국과 평가전 축구 해외파는 리그서 출격 대기

씨름은 백두·태백급서 패권 다툼… 농구·배구도 잇따라 빅매치 열려


설 연휴에도 스포츠는 계속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고 해외파들은 잉글랜드와 독일에서 골 소식을 준비한다. 또 한창 순위 싸움이 치열한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는 구름 관중 맞이를 끝냈다. '명절의 고전' 씨름도 모래 고르기가 한창이다.

◇멕시코·미국 잡고 3연승 가자=연휴 첫날인 30일 오전11시(이하 한국시각) 홍명보호는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북중미 강호 멕시코를 상대로 사상 첫 월드컵 원정 8강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시험한다. 한국은 지난 26일 LA 평가전에서 코스타리카에 1대0으로 이겼지만 당시 상대 전력은 무척 약했다. 이번 멕시코전이 홍명보호의 현주소를 제대로 가늠할 기회일 것이라는 평가다. 브라질월드컵 공인구인 '브라주카'로 벌이는 첫 실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21위이며 2010남아공월드컵에 출전했던 수비수 라파엘 마르케스와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로드리게스 등이 이번 평가전 명단에 포함됐다. A매치 통산 15골을 넣은 오리베 페랄타도 경계대상이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4승2무5패로 뒤져 있다. 대표팀은 연휴 마지막 날인 2월2일 오전7시에는 LA에서 미국(14위)과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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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기성용 한 방을 부탁해=손흥민과 류승우가 속한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은 2월1일 오후11시30분 슈투트가르트와 경기한다. 최근 프라이부르크와의 후반기 개막전에 나란히 출전했지만 팀의 2대3 패배로 고개를 숙였던 한국인 듀오가 이번에는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다. 구자철과 박주호(이상 마인츠), 지동원과 홍정호(이상 아우크스부르크)도 같은 시각 각각 프라이부르크, 베르더 브레멘과의 분데스리가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해외파 가운데 가장 뜨거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기성용(선덜랜드)은 30일 오전4시45분 스토크시티전에 이어 2월1일 오후9시45분에는 뉴캐슬전에 출격 대기한다. 한 달 사이에 3골 2도움을 올린 기성용의 6번째 공격 포인트가 기대된다. 기성용의 뉴캐슬전 활약을 시청한 뒤에는 김보경(카디프)이 나설 노리치전(2월1일 자정)을 이어 보면 된다.

◇농구·배구·씨름도 후끈=남자프로농구는 선두 다툼을 벌이는 SK와 모비스의 '빅매치'가 30일 오후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다. 모비스는 또 다른 정규시즌 우승 경쟁팀 LG를 2월1일 오후2시 울산 홈 구장으로 불러들인다. 남자프로배구는 대한항공-삼성화재전(30일 오후2시 인천계양체육관)과 현대캐피털-대한항공전(2월2일 오후2시 천안유관순체육관)이 하이라이트다. 대한항공이 '양강'과의 연전을 이겨내고 마지막 남은 한 장의 포스트시즌 출전권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민속 스포츠' 씨름은 이미 28일 충남 홍성의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설날장사씨름대회에 돌입했다. 대회는 2월1일까지 계속된다. 태백급(80㎏ 이하)에서는 일곱 차례 우승에 빛나는 이진형(울산동구청)과 지난해 12월 씨름왕중왕전에서 우승한 최영원(동작구청)의 샅바싸움이 볼 만하다. 지난해 천하장사 이슬기(현대삼호중공업)와 지난해 3관왕 정경진(창원시청), 지난해 설 대회 우승자 윤정수(동작구청) 등은 백두급(150㎏ 이하)에서 패권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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