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 오락프로그램 녹화 중 한 출연자가 떡이목에 걸려 질식사하고 올들어 3명의 어린이가 미니컵 젤리를 먹다 숨진 것을 계기로이물질이 목에 걸렸을 때 응급처치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변 사람의 목에 이물질이 걸려 괴로워할 때 연령별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보건복지부가 펴낸 `생활응급처치' 책자와 서울응급의료센터가 제공하는 응급처치정보를 통해 알아본다.
▲이물질을 꺼낼 때는 아기의 경우는 얼굴을 든 상태로, 아이나 어른의 경우는반듯이 눕힌 상태에서 엄지 손가락을 질식한 사람 입안에 넣은 뒤 혀 아래를 누르고나머지 손가락으로 질식한 사람 턱을 잡고 위로 당긴다. 입안을 들여다 봐서 목을막고 있는 이물질이 보이면 꺼낸다.
▲아기가 질식했을 때
①우선 한쪽 팔로 아기를 안고 다른 손으로 아기의 얼굴이 바닥으로 향하도록받친다. 이 때 머리가 몸보다 낮게 유지되도록 한다.
②반대편 손으로 아기의 어깨날개 뼈 사이를 4번 강하게 때린다.
③이렇게 해서 아기가 숨을 쉬면 머리가 몸보다 낮게 유지된 상태에서 아기를돌려서 얼굴을 위로 한 뒤 다른 손 2개 손가락을 아기 가슴 가운데에 얹고 빠르게 4번 눌러 준다.
만일 아기가 숨을 쉬지 않으면 아기 입속을 확인해 본 뒤 이물질이 보이면 손가락으로 휘저어서 꺼내고 위의 과정을 반복한 후 뉘여 놓는다.
▲아기가 아닌 아이나 어른이 질식했을 때
①질식한 사람이 기침이나 말을 할 수 있으면 당장 조치를 취하지 않고 옆에서 호흡을 관찰한다.
②질식한 사람이 기침이나 말을 할 수 없으면 아이의 뒤쪽에서 두 팔로 아이의허리를 감싸고 한손으로 주먹을 쥐어 엄지쪽을 아이의 배꼽 부위에 갖다 대고 다른한손으로 주먹쥔 손을 감싼 뒤 위 아래로 6-10번 힘껏 두손을 밀어 준다.
③질식한 사람이 의식이 돌아올 때까지 1~2번 과정을 반복하되 입 안에 이물질이 보이면 꺼낸다.
▲만일 의식이 돌아오지 않으면 구급차를 부르고 기다리는 동안 심장마사지나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