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 급반등 650선 회복

하이닉스 호재로 개인매수세 폭발 기관투자가의 대규모 매도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개인매수세가 폭발, 지수 650선을 회복했다. 3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약보합으로 출발한뒤 낙폭을 키워 오전 한때 12포인트까지 밀렸으나 하이닉스반도체의 마이크론 제휴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오후들어 개인매수세를 끌어들여 6.77포인트 반등한 650.66에 마감됐다. 이날 시장에서는 일부 법인의 환매와 프로그램 매물로 기관의 순매도가 1천954억원 달해 오전 내내 장을 짓눌렀다.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는 2천915억원, 매수는 1천164억원이었다. 그러나 오후들어 하이닉스 호재에 힘을 얻은 개인이 `사자'를 늘려 1천10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99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기관 매물을 소화했다. 개인이 1천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것은 지난 9월18일(1천520억원)이후 처음이다. 5억4천만주의 거래량이 집중된 하이닉스반도체와 이 업체에 여신이 많은 외환은행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주요 채권은행인 조흥은행도 12.31% 급등했다. 프로그램 매물벽에 막혀 오전중 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는 2.98% 상승했고 현대차는 4.92% 올랐으며 국민은행(0.61%)도 강보합이었다. 반면 SK텔레콤(-2.27%), 한국통신(-2.25%), 한국전력(-1.08%)은 오전의 낙폭을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포항제철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업종별로는 개인매수세가 몰린 증권(2.90%)과 전기전자(3.14%), 종이목재(2.18%), 운수창고(3.85%), 운수장비(2.51%) 업종의 오름폭이 컸던 반면 통신(-2.21%),전기가스(-1.201)는 비교적 하락폭이 깊었다. 거래량과 거대래금은 각각 8억8천490만주와 3조5천257억원이었고 오른종목(487개)이 내린종목(304개)보다 많았다. 리젠트증권 김경신 상무는 오는 13일의 더블위칭데이(선물.옵션동시만기일)를앞두고 프로그램물량 청산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지수가 추가 상승하기는 쉽지않겠으나 크게 밀리지도 않는 630∼680선대의 박스권에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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