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2ㆍ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적 후 두번째, 홈 경기로는 처음으로 등판한다.
박찬호는 10일 오전11시 샌디에이고의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내셔널리그 이적 후 첫 등판이었던 지난 4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4⅓이닝 7실점(5자책)으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던 박찬호로서는 홈에서의 첫 경기가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샌디에이고 지역 언론들이 ‘의심스러운 선수’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아직 신뢰를 보내고 있지 않은 가운데 최근 4경기째 이어진 팀의 연승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
여기에 상대 선발은 페드로 마르티네스이고 메츠 타선은 마이크 피아자, 클리프 플로이드, 카를로스 벨트란, 마이크 캐머론 등 천적들이 즐비하다.
높은 습도 때문에 타구가 상대적으로 멀리 나가지 않아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알려진 펫코파크에서 박찬호가 데뷔전의 부진을 말끔히 씻고 홈 팬과 지역 언론에게 믿음을 심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김선우(28)와 김병현(26ㆍ이상 콜로라도 로키스)은 9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 연속경기에 잇달아 선발 등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