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식사를 하다 보면 맛깔스러운 반찬 하나만으로도 식탁 전체가 풍성해지는 때가 있다. 비싸고 특별한 재료를 사용한 요리가 아니더라도 일상적인 먹거리를 군침 돌게 변신시키는 재주는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준다.중국요리인 '고기두부조림'도 이런 요리중의 하나. 김치찌개의 주원료인 두부와 돼지고기를 '밥도둑'으로 만들어준다. 두부의 겉은 튀겨서 바삭하고 양념이 잘 배어있지만 속은 두부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지며 부드럽다. 또 짭짜름한 굴소스의 향이 돼지고기와 어우러져 입맛을 확 살아나게 한다.
◇재료=두부 1모, 간 돼지고기 150g, 청경채 6개, 전분, 소금, 물 300㏄, 식용유 1큰술.
◇고기양념=생강 1개, 마늘 1개, 대파 3부의 1대, 청주 1큰술 반, 간장 1큰술, 굴소스 1큰술, 전분 1작은술.
◇조림양념=청주 1큰술, 물 200cc, 간장 2작은술, 굴소스 1큰술.
◇소스=청주 1큰술, 물 200cc, 간장 1큰술, 굴소스 1큰술, 물전분 4큰술.
◇조리법=두부를 6등분으로 깍둑 썰어 작은 칼이나 스푼을 이용해 속을 동그랗게 파낸다→대파는 길이로 반을 갈라 잘게 썰고, 마늘과 생강을 다진다→간 돼지고기에 다진 생강, 마늘, 잘게 썬 대파와 나머지 고기양념을 넣고 잘 섞는다→준비한 두부 위에 전분을 잘 뿌리고 양념한 돼지고기를 뭉쳐서 동그랗게 붙인다→170~180℃ 온도의 기름에 기름을 끼얹어가면서 두부가 노릇노릇하고 단단해질 때까지 튀긴다→뜨거운 프라이팬에 조림 양념 재료를 넣고 끓이다가 튀긴 두부를 넣어 조린다→물 300㏄에 소금과 식용유를 넣고 끓으면 청경채를 넣고 데친다→소스 재료를 넣고 소스를 끓인다. 이 때 물전분은 조금씩 나누어서 넣고 조림 양념이 많이 남으면 거기에 물전분만 부어 끓여도 된다→접시에 데친 청경채를 둥그렇게 두르고 가운데에 조린 두부를 보기좋게 놓고 소스를 뿌린다.
◇손맛 포인트=두부 위에 전분을 살짝 뿌리면 고기가 떨어지지 않는다. 청경채를 데칠 때 소금과 식용유를 끓는 물에 조금 넣으면 색이 더욱 살아나고 윤기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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