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안 부럽다' 중견기업 초봉이 무려…
중견社 대졸초임 평균 3075만원중견기업聯, 100곳 조사… 14%는 대기업보다 많아
김태성기자 kojjang@sed.co.kr
올해 중견기업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연봉 평균은 3,075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국내 중견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신입사원 초임연봉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올해 대기업 신입사원 평균연봉(3,481만원)보다 연봉이 높은 중견기업이 14%, 대기업 수준의 연봉을 주는 곳도 17%에 달해 중견기업의 연봉이 대기업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초임연봉은 석유화학업종이 3,307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식음료ㆍ섬유ㆍ목재ㆍ가구제조업종 3,114만원 ▦비제조업 3,103만원 ▦운송장비업종 3,084만원 ▦비금속ㆍ금속제품업종 2,916만원 ▦기계ㆍ전기전자업종 2,901만원 순이다.
이번 조사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대기업 못지않은 높은 연봉을 자랑하는 중견기업을 널리 알리고 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실시됐다.
전현철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취업 준비생들이 대기업 외에도 연봉을 비롯해 좋은 조건의 일자리가 많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젊은 취업 준비생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실시한 조사 결과 올해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졸 초임 평균은 각각 3,481만원, 2,254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