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각국 중앙은행들이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최대 2,000억 유로를 지원하기로 했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난달 29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이같은 방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유로존 중앙은행들이 IMF에 대출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제공하면, IMF는 이를 현재 가장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이탈리아나 스페인 등에 대해 기존 예방적 대출프로그램으로 지원해준다.
이번 방식은 중앙은행들이 직접 자금을 지원하지 못하도록 금지한 현행 유럽연합(EU) 규정을 어기지 않으면서 신규 자금 지원이 가능해 독일과 같은 국가에서도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