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수입차의 판매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포드는 등록대수 기준으로 131대, 다임러크라이슬러는 69대를 팔았으며 캐딜락과 사브를 판매하는 GM은 27대에 그쳤다.
포드의 경우 전월(146대)에 비해 10.3% 줄어든 것을 비롯 다임러크라이슬러는 144대에서 절반이하로, GM은 52대에서 48.1%나 감소한 것이다.
이는 전체 수입차 판매가 전월에 비해 3.1% 줄어든 것에 비해 큰 폭의 하락이다. 특히 1월 한달동안 벤츠가 280대를 팔아 전월에 비해 84.2%나 성장하고 토요타가 232대를 판매해 13.2%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미국 빅3는 시장점유율에서도 지난달 16.1%를 기록, 지난해 전체의 19.7%보다 3.6% 포인트나 하락했다.
미국 수입차업체의 한 관계자는 “연초 프로모션이나 판촉행사를 다른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승용 픽업트럭인 다코타를 비롯 신차가 줄줄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조만간 판매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