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강원도 삼척 환전실적 증가 '욘사마 효과'

일본 관광객 감소세에도 영화 '외출' 인기유지

욘사마 배용준이 출연한 영화 '외출'의 주 무대였던 강원도 삼척지역의 작년 한해 환전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강릉본부는 작년 강릉 등 동해안 9개 시.군 지역 환전실적은 69만1천달러로 전년 144만4천달러에 비해 무려 52.2%인 75만3천달러가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한류열풍 지속에도 불구하고 작년 3월부터 계속된 일본 교과서 검정, 야스쿠니신사 참배, 독도 문제 등 정치 외교적으로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일본인 관광객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 및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마케팅을 강화했던 카지노업체 가운데 속초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작년 영업을 중단한 것과 원화강세도 한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작년 9월 개봉된 영화 `외출'의 촬영 무대였던 삼척과 동해지역은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몰리면서 환전실적이 전년에 비해 239.2%와 14.7%가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는 반대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영업이 중단된 속초와 스키장 관광객이 감소한 평창 지역은 67.2%와 43.6%가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한국은행 강릉본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환전실적이 감소했지만 욘사마 배용준이 출연한 영화 `외출'로 한류열풍이 지속된 삼척과 동해지역은 유일하게 환전실적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