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9일 열릴 검증청문회 대비 총력

李 "의혹 씻을 찬스"…朴 "경선, 역전발판"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ㆍ박근혜 후보에 대한 검증청문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 캠프는 15일 청문회 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후보에 대한 ‘정책검증’이 양측 지지율 격차를 10%포인트 내외로 소폭 좁혀서 고정시킨 가운데 오는 19일 열릴 검증 청문회가 그동안 양측에서 제기한 각종 네거티브성 의혹을 집중 점검하는 장이 될 것이란 점에서 경선의 중후반 판세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 후보 측은 이번 기회에 각종 의혹에 대해 말끔히 해명하는 장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근 제기된 친인척 재산 문제와 부동산 특혜 관련 문제에 관한 해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각종 의혹 제기가 집권세력과 범여권의 공작 정치라는 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큰 실수만 없으면 무난하게 경선까지 현 판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후보 측은 이번 청문회가 역전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후보에 집중 제기돼온 각종 의혹이 청문회를 통해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이에 따라 이날 일정을 모두 비우고 청문회 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검사 출신인 김재원 대변인은 “청문회를 통해 의혹 해소냐, 증폭이냐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달 중 지지율이 역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청문회 개최를 맡은 당 검증위는 질문지를 미리 캠프에 넘겨 김이 빠졌다는 지적과 관련, “질문 수위가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면서 ‘송곳 질문’을 예고했다. 검증위는 구체적인 청문회 진행 방식에 대해 16일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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