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서평-미스터리 사이언스] 과학으로 풀어 본 미스터리의 진실

<b>과학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미스터리의 세계<br>파퓰러사이언스 편저. 양문출판사. 1만5,000원</b>


지난 5일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사망 이후 그가 아직 살아 있다는 내용의 스팸메일 악성코드가 나돌아 사회적 문제가 된 바 있다. 히틀러, 후세인, 엘비스 프레슬리, 마이클 잭슨에 이어 또 한명의 생존설 음모론이 나돌 뻔한 순간이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불가사의, 신비주의, 오컬트, 초자연적 현상, 음모론 등의 이름으로 과학적 실체 규명이 명확히 이뤄지지 않은 미스터리들이 존재한다. 귀신과 외계인, 뱀파이어, 초능력자들의 실재 여부에서부터 외계문명 유입설, 지구 종말론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는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만큼 다양하다. 개중에는 데자뷰, 자메뷰, 도플갱어, 사후세계처럼 우리가 직접 겪었거나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경험사례를 찾을 수 있는 것들도 있다. 이 모든 미스터리를 그저 ‘믿거나 말거나’식의 이야깃거리로 치부하기에는 무언가 뒷맛이 개운치 않은 게 사실이다. 그리고 이는 일반적 시각과 달리 과학자들도 마찬가지다. 과학계에게 있어 미스터리는 진실 규명과 검증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진실에 다가서려는 노력은 과학의 의무이기도 하다. <미스터리 사이언스>는 이렇듯 일상을 살며 우리가 궁금해 했던 미스터리한 일들을 과학의 눈으로 풀어낸 책이다. 창의적․독창적 과학기사로 유명한 한국일보 미디어그룹 HMG 퍼블리싱의 <파퓰러사이언스>에 연재 중인 ‘미스터리 과학의 세계’ 내용 중 독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정수만을 모아 출간됐다. 미국의 지구 전리층 연구시설인 하프(HAARP)는 기후 통제를 위한 비밀무기인가, 소행성 아포피스의 2036년 지구 충돌 가능성, 신화 속 괴생명체의 실체, UFO 동력원의 비밀, 외계인 납치 등을 실제 사례와 근거,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과학전문기자들이 균형 잡힌 시각으로 해석했다. 신비로운 미스터리 사이언스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하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상상력을 무한히 자극하는 과학의 색다른 매력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박소란 기자 ps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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